한국어: 1980년 8월 6일 오전 11시 10분(한국시간), 요트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여 미국 로스엔젤레 스 산타모니카 남쪽 머리나 델레이 항구에 무 사 도착한 노영문(28)과 이재웅(28)의 모습이 다. 이들은 1980년 5월 23일 오후 3시 울산 현대 조선소 제3도크를 출발하여 로스앤젤레스까지 12,000km를 75일 만에 완주하였다.

고교 동창생인 이 둘은 대양횡단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. 노영문은 대학에서 조선공학을 공부하고 요트회사에서 요트 제작 및 기술 개발의 일선 책임자로 근무하던 중 숙원을 이룰 계기를 만나는데, 미국 요트수입회사(NAPPCO)로부터 2만 달러에 주문 받은 요트를 태평양 횡단 항해 를 통해 직접 인도해야한다는 계약조건이었다. '파랑새호'라 명명한 요트 카리크(KALIK) 33호 는 1978년 노영문이 근무하는 경일요트산업이 창설 된 후 처음 시험제작한 6인승 요트로, 무게 4.8t, 길이 10m, 너비 3. 32m에 20마력 엔진을 장착한 크루저 요트였다.

약 2년간의 대양횡단 준비로 함께 나선 이들은 폭풍 속에 제노아세일(보조 돛) 손상을 입기도 하고 주무전기 고장으로 20일 이상 교신이 두절 되기도 했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횡단에 성공 하였다. 이 횡단은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는데, 전민조는 임시 취재반으로 참여하여 영광의 순간을 사진과 기사로 담을 수 있었다.